9월, 2026의 게시물 표시

자전거 펑크 수리부터 체인 청소까지 — 집에서 하는 셀프 정비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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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세워 두고 한 달쯤 지나 다시 타려고 하면 대개 두 가지가 문제입니다. 바람이 빠져 있고, 체인에서 소리가 납니다. 매장에 맡기면 간단한 작업인데도 오가는 시간이 더 듭니다. 정비라고 하면 공구를 잔뜩 사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 자주 손대는 부분은 몇 군데뿐입니다. 자전거 펑크 수리 와 공기압, 체인 청소와 오일, 변속 미세 조정. 이 넷을 직접 하면 매장에 갈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나머지는 맡기는 편이 낫고, 그 경계를 아는 것도 정비의 일부입니다. 이 글은 그 순서대로 갑니다. 공구를 갖추고, 공기압을 잡고, 펑크를 고치고, 체인을 관리하고, 변속을 다듬는 데까지입니다. 자전거 고르기와 기어 사용법은 이전 입문 글에서 다뤘으니 여기서는 정비만 봅니다. 공구는 한 번에 다 사지 않아도 됩니다 처음부터 공구함을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아래 순서대로 하나씩 늘려도 충분합니다. 가격은 시기와 브랜드에 따라 달라지므로 범위로만 적었습니다. 공구 쓰임 대략의 가격대 플로어 펌프(게이지 달린 것) 공기압 관리 2만~5만 원대 타이어 레버 2~3개 타이어 벗기기 3천~1만 원대 예비 튜브 펑크 시 교체 개당 5천~1만 원대 멀티툴(육각·별렌치) 안장·핸들·부품 조절 1만~3만 원대 체인 오일과 마른 걸레 체인 관리 1만~2만 원대 휴대용 펌프 또는 CO2 라이딩 중 응급 1만~4만 원대 체인 체커 체인 수명 확인 1만~2만 원대 토크렌치 카본 부품 조임 3만~8만 원대 목록에서 앞의 네 가지만 있어도 자전거 펑크 수리와 공기압 관리는 됩니다. 플로어 펌프는 게이지가 달린 것으로 사세요. 눈금이 없으면 공기압을 감으로 맞추게 되는데, 이 감이 대체로 틀립니다. 토크렌치는 카본 프레임이나 카본 시트포스트를 쓰는 경우에만 필요합니다. 알루미늄 부품만 있다면 한참 뒤로 미뤄도 됩니다. 공기압 하나만 잡아도 절반은 끝납니다 타이어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공기가 빠집니다. 튜브의 고무를 통해 공기가 서서히 새기 때문이라 펑크가 아니어도 줄어듭니다. 빠지는 속도는 압력이...

중고차 사는 법 — 성능점검기록부·보험이력 조회와 허위매물 거르는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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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사는 법을 검색하면 대부분 "발품을 팔아라", "너무 싼 건 의심해라" 같은 조언이 나옵니다. 틀린 말은 아닌데, 실제로 손해가 나는 자리는 따로 있습니다. 차값을 100만 원 깎느라 하루를 쓰고, 정작 사고 이력 한 줄을 못 봐서 나중에 수백만 원을 쓰는 식입니다. 돈이 새는 지점은 크게 셋입니다. 차의 과거를 못 본 것 , 광고와 실물이 다른 것 , 사고 나서 보상받을 수 있는 기간을 그냥 흘려보낸 것 . 셋 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에 확인할 수 있고, 조회 도구도 전부 무료이거나 몇천 원 수준입니다. 게다가 2026년 6월부터 중고차 광고 규제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허위매물을 걸러내는 일이 전적으로 구매자 몫이었다면, 지금은 법으로 표시하게 해 둔 항목들이 생겼습니다. 그 항목을 아는 것만으로도 거를 수 있는 매물이 늘었습니다. 순서대로 짚겠습니다. 1단계 — 시세부터 잡고 예산을 나눕니다 차를 고르기 전에 그 모델의 시세 범위를 먼저 봐야 광고 가격이 싼 건지 이상한 건지 판단이 섭니다. 같은 연식·주행거리라도 사고 이력, 옵션, 사용 이력(렌터카·리스 여부)에 따라 가격이 갈립니다. 시세는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자동차365(car365.go.kr)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민간 플랫폼 시세도 함께 보되, 한 곳만 보고 기준을 잡지는 마세요. 그다음 예산을 쪼갭니다. 중고차는 차값만 드는 게 아닙니다. 항목 대략의 기준 차량 대금 매물 가격 취득세 비영업용 승용차 기준 과세표준의 7% 이전등록 수수료 같은 시·도 안이면 1,000원 수준 공채 매입비 지자체·배기량별로 다름(면제 지역·차종 있음) 자동차 보험료 나이·경력·차종에 따라 편차가 큼 초기 정비비 엔진오일·타이어·브레이크 등 소모품 취득세만 해도 1,500만 원짜리 차라면 100만 원이 넘습니다. 예산이 딱 맞게 짜여 있으면 여기서 무리하게 됩니다. 정확한 금액은 자동차365의 등록비용 간편계산으로 미리 뽑아 볼 수 있습니다. 소모품 교...

러닝 페이스 올리기 — 존2·템포·인터벌을 한 주에 섞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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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페이스 올리기의 첫 단계는 의외로 느리게 달리는 것입니다. 빨라지고 싶다면 대부분의 날은 지금보다 더 느리게 달려야 합니다. 이상하게 들리지만, 석 달째 km당 6분 30초에서 꿈쩍하지 않는 러너의 기록을 펼쳐 보면 거의 같은 모양이 나옵니다. 모든 달리기가 "조금 힘든" 한 가지 속도에 몰려 있습니다. 쉬는 날처럼 편하지도 않고, 몸이 한계를 느낄 만큼 빠르지도 않은 속도입니다. 러닝 페이스를 올리는 훈련은 이 가운데 속도를 양쪽으로 쪼개는 데서 시작합니다. 대부분은 확실히 편하게(존2), 일부는 확실히 힘들게(템포·인터벌). 이 글은 완주를 목표로 한 입문 단계를 지난 분을 위한 심화편입니다. 심박존을 내 몸에 맞게 계산하는 법, 주 3회와 주 4회 배분 예시, 목표 기록별 페이스 표, 그리고 기록이 멈췄을 때 보이는 신호까지 순서대로 다룹니다. 왜 늘 같은 속도로 달리면 러닝 페이스가 멈출까 운동생리학자 스티븐 세일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달리기, 사이클 같은 지구력 종목의 정상급 선수들이 훈련 시간의 대략 80%를 낮은 강도로, 나머지 20% 정도를 높은 강도로 채운다는 점을 여러 연구로 보여 줬습니다. 흔히 80/20 훈련이라고 부르는 배분입니다. 일반 러너가 선수를 그대로 따라 할 필요는 없지만, 원리는 같습니다. 낮은 강도의 달리기는 심장이 한 번에 보내는 피의 양과 근육의 모세혈관, 지방을 연료로 쓰는 능력을 키웁니다. 높은 강도의 달리기는 최대산소섭취량과 빠른 속도를 버티는 힘을 키웁니다. 문제는 그 중간 속도입니다. 매번 적당히 힘들게 달리면 회복은 늘 덜 된 채로 다음 훈련을 맞고, 정작 빠른 훈련을 해야 하는 날에는 다리에 힘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페이스가 멈춘 러너에게 가장 먼저 권하는 변화는 새로운 훈련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편한 날을 진짜로 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존2 심박수, 내 몸 기준으로 계산하기 존2는 대화를 이어 갈 수 있을 만큼 편한 강도입니다. 이 구간을 숫자로 잡으려면 최대심박수가 ...

국민내일배움카드 신청 2026 — 발급 조건·한도와 달라진 자기부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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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 한 푼도 내지 않고 들을 수 있었던 과정에 올해부터는 돈을 얹어야 합니다. 내일배움카드 신청을 앞두고 있다면 이 변화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고용노동부가 고시 제2026-101호로 국민내일배움카드 운영규정을 고쳐 2026년 1월 1일 이후 시작하는 훈련과정부터 적용했습니다. 전액 지원이던 특화훈련에 자기부담금이 새로 생겼습니다.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개정에서 훈련 기간에 받는 훈련장려금이 월 11만 6천 원에서 20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자기부담금은 아무리 비싼 과정이라도 60만 원을 넘지 못하게 상한을 뒀습니다. 내는 돈이 생긴 대신 받는 돈이 늘었는데, 어느 쪽이 더 큰지는 과정 길이에 따라 갈립니다. 문제는 작년 기준으로 설명한 글이 아직 많이 돌아다닌다는 점입니다. 무료라고 알고 등록했다가 결제 단계에서 당황하는 경우가 그래서 생깁니다. 달라진 것, 발급 자격, 한도, 신청 절차 순으로 짚어보겠습니다. 2026년에 달라진 것은 이 세 가지입니다 항목 2025년까지 2026년부터 특화훈련 자기부담금 없음(전액 지원) 훈련비의 최대 10% 자기부담금 상한 — 60만 원 훈련장려금 월 11만 6천 원 월 20만 원 특화훈련은 K-디지털 트레이닝이나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처럼 국가가 따로 밀어 주는 과정을 말합니다. 그동안 훈련비를 전부 정부가 냈던 영역입니다. 이제 여기에 최대 10%의 자기부담금이 붙습니다. 상한선이 중요합니다. 600만 원짜리 과정이든 1,000만 원짜리 과정이든 훈련생이 내는 돈은 60만 원에서 멈춥니다. 10%와 60만 원 중 적은 쪽을 낸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300만 원 과정이면 30만 원, 800만 원 과정이면 10%인 80만 원이 아니라 상한인 60만 원입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같은 취약계층은 이 10% 부과에서 빠집니다. 자기 상황이 여기 해당하는지는 고용센터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훈련장려금은 훈련을 듣는 동안 매달 받는 돈입니다. 월 8만 4천 원이 올랐으니 넉 달짜리 과정이면 33만 원 넘...

국민연금 유족연금 — 받을 수 있는 사람·지급률과 중복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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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가 국민연금을 20년 넘게 냈다면 남은 가족은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요? 국민연금 유족연금을 알아볼 때 대부분 금액부터 묻지만, 실제로 결과를 가르는 것은 그보다 앞 단계입니다. 누가 받을 자격이 있는지, 가입기간이 몇 년이었는지, 그리고 받는 사람 본인에게 노령연금이 따로 있는지에 따라 같은 사망자라도 남은 가족의 수령액이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부부가 둘 다 연금을 받던 집에서는 "둘 중 하나만 준다"는 말 때문에 오해가 많습니다. 정확히는 하나를 고르고 나머지 일부를 더 받는 구조입니다. 어느 쪽을 고르느냐에 따라 매달 수십만 원이 갈리기도 합니다. 이 글은 국민연금공단 안내 기준으로 받을 수 있는 조건, 가족 순위, 지급률, 배우자에게 적용되는 지급정지, 그리고 중복 조정까지 순서대로 짚습니다. 국민연금 유족연금은 이런 사람이 사망했을 때 나옵니다 유족연금은 사망한 사람이 일정 요건을 채웠을 때만 나옵니다. 보험료를 한 번이라도 냈다고 모두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단이 정한 요건은 다섯 가지이고, 이 중 하나만 맞으면 됩니다. 사망자 요건 내용 노령연금 수급권자 이미 노령연금을 받고 있던 사람 장애연금 수급권자 장애등급 2급 이상으로 장애연금을 받던 사람 가입기간 10년 이상 가입자였거나 가입자였던 사람 가입대상기간의 3분의 1 이상 납부 보험료를 낸 기간이 전체 가입대상기간의 1/3 이상 사망일 5년 전부터 3년 이상 납부 최근 5년 가운데 3년 이상 보험료를 낸 경우 눈여겨볼 것은 아래 두 줄입니다. 가입기간이 10년이 안 되더라도 꾸준히 보험료를 냈다면 유족연금이 나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입기간이 짧고 중간에 오래 쉬었다면 요건을 못 채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유족연금 대신 반환일시금이나 사망일시금이 검토됩니다. 받을 수 있는 가족과 순위 유족연금은 가족이면 누구나 받는 것이 아니라, 사망자에 의해 생계를 유지하던 가족 가운데 가장 앞 순위인 사람 에게 지급됩니다. 순위 유족 조건 1순위 배우자 사실혼 배우자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