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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쓰리쿠션 — 입문 다음 단계, 기본 시스템과 두께 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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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구로 150점, 200점을 치다 보면 어느 날 옆 테이블의 쓰리쿠션이 눈에 들어옵니다. 공은 세 개뿐인데 한 번 맞히기가 그렇게 어렵습니다. 감으로 치던 4구와 달리 당구 쓰리쿠션 은 공이 어디로 갈지 미리 계산하는 경기라서, 처음 한 달은 "시스템"과 "두께" 두 가지만 제대로 익혀도 득점이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큐 잡는 법과 스트로크 같은 기초는 앞선 입문 글에서 다뤘으니, 이 글은 그다음 단계인 쓰리쿠션 득점 원리를 순서대로 짚습니다. 당구 쓰리쿠션 규칙, 한 줄이면 됩니다 쓰리쿠션의 득점 조건은 단순합니다. 내 공(수구)이 두 목적구를 모두 맞히기 전에 쿠션에 3번 이상 닿아야 합니다. 순서는 상관없습니다. 첫 목적구를 먼저 맞히고 쿠션 세 번을 돈 뒤 두 번째 목적구를 맞혀도 되고, 쿠션부터 세 번 맞힌 다음 두 목적구를 차례로 맞혀도 됩니다. 구분 4구 쓰리쿠션 공 개수 4개(흰 공 2·빨간 공 2) 3개(흰 공·노란 공·빨간 공) 득점 조건 빨간 공 2개 맞히기 두 목적구를 맞히기 전 쿠션 3번 이상 당구대 중대가 일반적 대대(국제식)가 표준 필요한 능력 두께·힘 조절 두께·힘·회전·경로 계산 국제 경기용 대대는 쿠션 안쪽 면적이 2.84m × 1.42m 이고, 공 지름은 61~61.5mm로 정해져 있습니다(유럽당구연맹 장비 규정). 중대보다 판이 넓어 공이 굴러가는 거리가 길기 때문에, 같은 세기로 쳐도 4구보다 힘이 훨씬 더 듭니다. 처음 대대에 서면 "공이 안 간다"는 느낌을 받는 게 정상입니다. 다이아몬드부터 읽는 법 쓰리쿠션의 계산은 전부 당구대 레일 위의 흰 점, 다이아몬드(포인트) 에서 시작합니다. 긴 쿠션(장쿠션)에는 한쪽 코너에서 반대쪽 코너까지 8칸, 짧은 쿠션(단쿠션)에는 4칸으로 나뉘도록 점이 찍혀 있습니다. 장쿠션 한 칸 은 판 길이의 8분의 1, 대대 기준 약 35.5cm입니다. 단쿠션 한 칸 도 같은 간격입니다. 판이 2:1 비율이라 칸 길이가 같습니다. 점은 레...

볼더링 등급 올리기 — 힘 대신 자세로 푸는 무브와 발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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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장에 몇 달 다니면 대부분 비슷한 벽에 부딪힙니다. 처음 두어 달은 등급이 쭉쭉 오르다가 어느 순간 한 등급에서 멈춥니다. 팔이 더 세지면 넘어갈 것 같아 턱걸이를 늘려 보지만 결과가 잘 안 바뀝니다. 볼더링 등급 올리기가 막히는 지점은 대개 근력이 아니라 몸을 쓰는 순서에 있습니다. 같은 문제를 붙는데 초보는 팔이 먼저 나가고 숙련자는 발이 먼저 움직입니다. 이 차이 하나가 다음 등급의 문을 엽니다. 등급 체계부터 정리하고,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순서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볼더링 등급 체계, 숫자가 뜻하는 것 볼더링은 V스케일을 씁니다. V0에서 시작해 숫자가 커질수록 어려워지고 현재 최고 난이도는 V17입니다. 대한스포츠클라이밍협회도 V스케일을 기준으로 등급을 구분합니다. 구분 V등급 대략적인 상태 입문 Vb~V0 홀드를 잡고 오르는 것 자체가 과제 경력 V0~V4 발을 쓰기 시작하는 구간 고급 V5~V10 무브를 읽고 설계하는 구간 전문 V11~V16 선수급 유럽에서는 폰테인블로 스케일을 씁니다. 해외 영상이나 자료를 볼 때 필요하므로 대응 관계만 알아 두면 됩니다. V스케일 폰트 스케일 V0 4 V1 5 V2 5+ V3~V4 6A~6B V5~V6 6C~7A 다만 이 환산은 어디까지나 대략입니다. 두 체계가 서로 다른 지역에서 따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정확히 일대일로 맞아떨어지지 않습니다. 국내 실내 클라이밍장은 여기에 자체 색깔 등급을 겹쳐 씁니다. 흰색·노랑·초록·파랑·빨강 순으로 올라가는 식인데 센터마다 기준이 다릅니다. A센터의 파랑이 B센터의 초록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센터에 가서 등급이 떨어진 것처럼 느껴져도 실력이 준 것이 아닙니다. 볼더링 등급 올리기를 목표로 잡을 때는 자기가 다니는 센터의 색 순서를 기준으로 삼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등급이 멈추는 진짜 이유 한 등급에서 오래 머무는 사람들에게 공통으로 보이는 습관이 있습니다. 팔로 몸을 끌어올린다 — 다음 홀드에 손이 닿을 때까지 팔을 당겨 버팁니다. 금방 펌핑이 오고 손...

당구·포켓볼 입문 — 큐 잡는 법·기본 스트로크와 당구장 에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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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칠 줄 알아?"라는 질문에 애매하게 웃고 마는 사람이 많습니다. 몇 번 따라가 본 적은 있는데 규칙을 정확히 아는 것도 아니고, 큐를 어떻게 잡는지 배운 적도 없어서입니다. 당구는 배우는 자리가 따로 없는 종목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친구를 따라 들어가 어깨너머로 익히고, 그러다 보니 몇 년을 쳐도 자세가 제각각입니다. 시작 문턱은 사실 낮은 편입니다. 장비를 살 필요가 없고, 체력 부담도 적고, 실내라 날씨와 무관합니다. 다만 첫 한 시간을 헤매지 않으려면 알아 둘 것이 있습니다. 한국 당구장에서 기본으로 치는 종목이 무엇인지, 큐를 어떻게 잡고 미는지, 그리고 좁은 공간에서 여럿이 함께 쓸 때 지켜야 할 것들입니다. 종목부터 구분합시다 당구장 문을 열면 테이블이 두 종류로 나뉘어 있습니다. 구멍이 없는 큰 테이블과, 구멍 여섯 개가 있는 테이블입니다. 앞이 캐롬(4구·3쿠션), 뒤가 포켓볼입니다. 종목 테이블 공 득점 방식 4구(사구) 구멍 없음 흰공·노란공·빨간공 2개 수구로 빨간 공 두 개를 모두 맞히면 1점 3쿠션 구멍 없음(대대) 수구·적구·상대구 1적구를 맞힌 뒤 쿠션 3회 이상 거쳐 2적구 포켓볼 구멍 6개 흰 수구 + 1~15번 공을 구멍에 넣어 득점 한국 당구장에서 가장 흔한 건 4구입니다. 처음 가면 대개 4구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3쿠션은 같은 캐롬이지만 난도가 확 올라가서, 4구로 감을 잡은 뒤에 넘어가는 것이 보통입니다. 포켓볼은 규칙이 직관적이고 공이 구멍에 들어가는 재미가 확실해서 처음 온 사람과 함께 치기에 좋습니다. 4구 규칙, 이 정도만 알면 됩니다 수구(내 공)는 흰공 또는 노란공 중 하나를 정합니다. 테이블 위에는 빨간 공 두 개와 상대의 수구가 함께 놓입니다. 내 수구로 빨간 공 두 개를 모두 맞히면 1점이고, 성공하면 계속 칩니다. 실패하면 상대에게 차례가 넘어갑니다. 여기서 흔히 헷갈리는 것이 상대 수구입니다. 4구에서는 상대 공을 맞히면 감점이거나 무득점 처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호회나 당...

스쿼시 입문 — 라켓·코트 규칙과 초보 체력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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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벽으로 막힌 하얀 방에 두 사람이 함께 들어가고 문이 닫힙니다. 네트도 없고, 상대와 나를 가르는 선도 없습니다. 같은 공간에 서서 같은 벽을 향해 번갈아 공을 칩니다. 다른 라켓 종목을 해 본 사람도 스쿼시 코트에 처음 들어가면 어색해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테니스와 탁구가 '상대 쪽으로' 치는 운동이라면, 스쿼시는 '앞벽으로' 치는 운동이거든요. 익숙해지는 데 오래 걸리지도 않습니다. 규칙 세 가지만 알면 첫날부터 랠리가 이어지고, 30분만 뛰어도 땀이 흠뻑 납니다.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스쿼시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이름을 올리면서 관심도 늘고 있고요. 실내 종목이라 늦여름 더위나 겨울 추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도 지금 시작하기 좋은 이유입니다. 코트에서 벌어지는 일 국제 규격 단식 코트는 길이 9.75m, 너비 6.4m입니다. 학교 교실보다 조금 큰 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좁은 공간에서 두 사람이 같이 움직이니 규칙 대부분이 안전과 관련돼 있습니다. 바닥에는 T자 모양 선이 그어져 있는데, 이 교차점을 흔히 'T존'이라고 부릅니다. 스쿼시의 기본 전략은 단순합니다. 공을 치고 나면 T존으로 돌아온다. 코트의 어느 구석으로 공이 가더라도 가장 빨리 닿을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초보와 경험자의 가장 큰 차이도 실력보다 이 복귀 습관에서 갈립니다. 치고 나서 그 자리에 서 있으면 다음 공을 못 받고, 그러다 무리하게 뛰다 부딪힙니다. 앞벽 아래쪽에는 금속판이 붙어 있습니다. '틴'이라고 부르는데, 여기를 맞히면 실점입니다. 치면 '탕' 하는 소리가 나서 심판이 없어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앞벽 맨 위 아웃라인 위로 넘어가도 아웃입니다. 결국 유효 타구란 틴 위, 아웃라인 아래 구간을 맞히는 공입니다. 규칙은 세 가지만 알면 됩니다 하나, 공은 바닥에 두 번 튀기 전에 앞벽에 닿아야 합니다. 옆벽이나 뒷벽을 먼저 거쳐 가도 괜찮습니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