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디폴트옵션 — 사전지정운용제도 고르는 법과 수익률 확인
퇴직연금 계좌에 돈이 쌓여 있는데 아무 상품도 사지 않은 채 몇 년이 지난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회사가 넣어 준 돈이 현금처럼 계좌에 머무는 동안, 물가는 오르고 실질 가치는 줄어듭니다. 이 방치 문제를 줄이려고 만든 제도가 사전지정운용제도, 흔히 디폴트옵션이라고 부르는 장치입니다. 이름은 '자동'이지만 실제로는 본인이 미리 골라 둬야 작동합니다. 고르지 않으면 금융사가 안내를 반복하고, 그래도 지정하지 않으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됩니다. 어느 쪽이든 결과를 결정하는 건 가입자 본인의 선택입니다. 디폴트옵션이 정확히 무엇인가 DC형 퇴직연금이나 IRP 계좌에 돈이 들어왔을 때, 가입자가 "이 상품을 사 달라"는 운용지시를 하지 않으면 미리 지정해 둔 상품으로 자동 운용되는 제도입니다. 2022년 도입돼 지금은 대부분의 금융사가 상품군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구분 내용 대상 DC형 퇴직연금, IRP 제외 DB형(회사가 운용 책임을 짐) 지정 시점 가입 시 또는 이후 언제든 변경 가능 작동 조건 입금 후 일정 기간 내 운용지시가 없을 때 DB형 가입자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DB형은 회사가 운용하고 퇴직금 액수가 정해져 있어, 개인이 상품을 고를 일이 없습니다. 내 퇴직연금이 어느 형태인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급여명세서나 회사 인사팀, 또는 가입한 금융사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품은 네 가지 위험 등급으로 나뉩니다 금융사마다 상품 이름은 다르지만, 위험도에 따른 분류 체계는 공통입니다. 등급 성격 대체로 이런 사람에게 초저위험 원리금보장상품 중심 은퇴가 임박했거나 원금 손실을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 저위험 채권 비중이 높은 혼합형 변동은 줄이되 예금보다는 나은 수익을 원할 때 중위험 주식과 채권을 섞은 균형형 은퇴까지 10년 이상 남은 경우 고위험 주식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 은퇴까지 20년 이상 남고 변동을 견딜 수 있을 때 고용노동부 승인을 거친 상품만 디폴트옵...